목회자 칼럼: 부활의 기도  

세상의 모든

목소리들아 몸짓들아 모여라

가슴 치고 애통하며 우리도 우리의 돌문을 열자

 

하늘 보물은 배설물처럼 버리고

세상 배설물을 보물처럼 간직한

 

진리는 낡은 교훈처럼 방치하고

낡은 교훈을 진리처럼 외치는

 

복음은 성공의 도구가 되고

성공은 복음의 목표가 되는

 

나는 있으나 우리는 없고

더러 우리는 있으나 거기 주님을 볼 수 없는

빛이 빛을 잃고

소금이 썩고 있는 이 땅의 하늘나라

 

하늘이 보낸 선지자들이여

예레미야의 눈물은 말랐는가?

하늘이 보낸 전도자들이여

바울의 심장은 멈췄는가?

 

하여

주님은

또다시 부활의 이름으로 이 땅에 오시나니

 

세상의 모든

목소리들아 몸짓들아 모여라

가슴 치고 애통하며

나와 너로 하늘과 땅으로 닫혀진

우리의 돌문을 우리도 열자

 

                     ( 고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