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일대일 양육을 소개합니다

  현재 본 교회에서는 매 주 14분의 일대일 양육자들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9주간의 집중 훈련과 졸업시험을 무사히 마치면 일대일 양육자의 자격이 주어지게 되고 동반자라고 불리는 다른 한 분을 맡아서 12~16주의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게 됩니다. 아직 일대일 제자 양육에 생소하신 분들을 위하여 요약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일대일 양육은 단순한 성경 공부가 아닙니다.

양육자와 동반자가 일대일로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매개로 서로의 삶을 나누며 성도의 관계를 맺어감으로 양육자가 동반자를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일대일 제자 양육의 목적은 이름뿐인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잠된 그리스도인을 길러내는 데 있으며, 자기 중심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의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데 있습니다.

  둘째, 성경은 일대일 제자 양육을 권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하나님,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과 요나단, 엘리야와 엘리사, 예수님과 삭개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사도바울과 디모데, 사도바울과 오네시모등 성경에는 일대일의 만남을 통하여 이루어진 많은 변화와 열매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셋째, 일대일 제자 양육은 강의식이나 소그룹 성경공부보다 집중과 전달이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집중이 잘되니까 전달도 확실해집니다. 또 상대방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넷째, 일대일로 만나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게 되므로 마음과 마음의 교통이 이루어지기가 훨씬 쉽습니다. 이러한 인격간의 참된 만남 속에서 사람들은 가장 확실하게 영향을 받고 변화됩니다. 그러다보면 공동체에서는 나누기 어려운 개인의 문제들까지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까지 나누게 되는 것은 일대일 제자양육의 어려운 점이기도 하지만, 또한 강점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보장되고 넉넉한 것 같지만, 사람들은 의외로 심각한 고독과 공허를 느끼며 살아갑니다. 더욱이 교회 안의 만남조차도 피상적인 교제로 그치고 말 때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자기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듯 하나, 정작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경우에 처했을 때 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발견하기 일쑤입니다. 교역자는 대부분의 경우 지속적으로 만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런데 일대일 만남과 교제는 이러한 피상적인 교제가 줄 수 없는 마음과 마음의 만남을 가능케 합니다. 자기 주위에 누군가기 있는 것입니다. 바로 양육자입니다. 자기 주위에 자기를 이해해주고 함께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은 교회 전체적으로 푸근하고 가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러기에 피상적인 만남 속에 빠지기 쉬운 현대 교회에 일대일 제자 양육은 더욱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일대일 제자 양육에 동반자로서 기꺼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당신을 섬기기 위해서, 말씀으로 인도하고 기도로 세워주며 함께 삶의 무게와 아픔을 나누기 위해서 열네분의 양육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