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대강절의 의미와 우리의 기도

교회절기 가운데 하나인 ‘대강절’(Advent)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우리 가운데는 대강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신 분도 계실 것 같아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대강절은, ’도착’을 의미하는 라틴어(Adventus)에서 유래한 말로, 그리스도의 오심을 뜻하고 있답니다. Thanksgiving 이후 크리스마스 전까지 4주동안 지켜지는 절기인데, 세상의 구주로 탄생하신 예수님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기다림’ 시간이 되기 위한 절기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기다림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도, 요셉도, 모세도, 다윗도...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다 한결같이 기다림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오랜 시간 ‘기다림’을 통해서’ 이땅에 도착하셨습니다. ‘기다림’처럼 쉽지 않은 것은 없지만, 오늘 우리의 기다림은, 우리를 성숙으로 인도하며, 참된 소망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기다림이기도 합니다. 다들 어려운 삶 가운데에서 기다리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만 소망하며 기다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강절을 보내면서, 우리 함께 아래와 같이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1) 주님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소망함으로 삶의 힘든 순간 순간들을

   낙심하지 않고 잘 감당하게 하소서.

2) 더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선교와 구제등의 나눔 사역에 적극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3) 깨어진 관계들이 회복되며, 화해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