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성탄의 별

나로 밤하늘에

잠들지 못하는 성탄별 되게 하소서

 

구유에 누울 만큼

전능하신 주여

못 박힐 나무를 키울 만큼

사랑이신 주여

 

어찌하여

당신은 나보다 낮아지고

나는 당신보다 높아졌고

당신은 나보다 작아지고

나는 당신보다 커졌습니까

 

당신은 내 곁에 계시나

나는 당신 곁에서 멀어지고

당신은 나를 따르고 있으나

나는 당신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나로 가슴 치며

울게 하소서

성탄별 되어 잠들지 못하게 하소서

 

          ( 고 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