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합니다.

  시편에 보면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122:6). 주석학자들은 본문의 예루살렘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가리킨다고 해석합니다. 구약의 성전은 신약의 교회입니다. 곧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형통이라는 단어의 원뜻은 번영하다, 번창하다, 평안하다, 안전하다, 그리고 행복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왜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할까요? 그것은 주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것이 곧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주님과 약혼한 정결한 처녀로서 언젠가 천국에서 이루어질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혼녀를 사랑하는 신랑의 마음은 얼마나 애틋할까요? 주님은 교회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자신의 핏값을 지불하고 교회를 사셨습니다.

  또한 교회는 주님의 몸이요 주님은 교회의 머리입니다. 머리와 몸은 하나입니다. 머리와 몸이 떨어져 있으면 그것은 시체이지 더 이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것이요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곧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토록 사랑하시고 형통케 하신 이유는 다윗이 그 누구보다도 성전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성전에 올라갈 때마다 하나님을 뵙는 기쁨으로 마음이 설레였던 사람입니다 (122:1). 그는 성전을 사랑하는 열정이 너무나 뜨거워서 자신을 다 태워버리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69:9).

  또한 다윗은 주의 성전 뜰에서 보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더 행복하다고 고백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의 전에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베델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주님도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다윗처럼 고백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열정이 너무나 뜨거워서 나의 마음이 타 버릴 것 같습니다! 주의 전에서 보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보내는 천 날보다 더 행복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교회를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도 다윗처럼 행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교회를 섬기면 하나님께서 다윗처럼 우리도 형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2020년도를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형통을 누리는 복된 길인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