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인종차별에 대한 C&MA 선언문'  

  우리 교회가 속해있는 C&MA 교단에서 미국에 뿌리 깊이 내려왔던 인종차별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요약해서 올려 드립니다. 본 교회 역시 교단의 선언문에 동참하며 또한 이 기회에 혹시라도 우리 내면에 잠재해 있을지도 모르는 인종차별의 의식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미국이 개국한 이래 인종차별과 불의의 죄가 나라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교회 역사에서도 이러한 영향과 피해가 있음을 봅니다. 최근에 있었던 Ahmaud Arberry George Floyd 를 포함한 흑인에 대한 파괴적인 살인은 아직도 이 나라에 불의가 만연하고, 아직도 흑인 커뮤니티의 품위를 깎아내리고, 아직도 누구에게나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공격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더하여 뉴욕시의 센트럴 파크에서 새를 관찰하던 Christian Cooper 가 부당한 괴롭힘을 당했고 의심쩍은 상황에서 Breonna Taylor 는 피살되었습니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바하마, 괌에 있는 C&MA 교회들을 관장하는 지방회 감독들과 민족 협의회를 관장하는 회장들과, 그리고 교회 사역부 부총재가 관할하는 C&MA 본부 사역자들은 인종차별, 불의, 그리고 자기가 속한 인종이 흑인, 미 원주민, 동양인, 또는 중남미인 등의 타 인종보다 인종적으로나 민족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여기는 단체를 공식적으로 배격합니다. 우리는 백인우월주의 단체, 반유대주의 단체, 그리고 차별과 분리를 권장하는 단체를 강력하게 배격합니다.

  또한, 우리는 소외되고, 압박받고, 인종 또는 출신 배경 또는 경제사회적 지위로 인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폭력, 압박, 또는 차별을 배격합니다. 우리는 설립된 이래 모든 인간의 존엄을 확신하며, 다문화와 다민족의 다양성을 지닌 교단으로써 우리가 관장하는 지방회와 협의회에서 어떠한 인종차별과 불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우리 안에서 과거와 현재에 명백하게 또는 은밀하게 자행된 모든 인종차별과 불의를 회개합니다. 우리는 이런 행위로 인하여 생겨난 어떠한 악의 거점도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을 지님을 존중하며, 축하하며, 증진할 때, 우리 지방회들과 협의회들을 깨끗하게 하시기 위한, 그리고 우리 각자에게 새로운 기름 부으심을 주시기 위한 성령의 새로운 충만을 환영합니다. 

  이 나라와 교회에 인종차별이 있다는 것만이 죄가 아닙니다. 인종차별과 불의가 횡행하고 있음에도 침묵한다면 이는 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종차별과 불의를 배격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인종차별과 불의에 대한 교회의 부르심이며 책임입니다. 우리는 모든 C&MA 교회가 예수님의 십자가 피 흘리심을 통해서만 구원이 있음을 선포하고, 그분의 의와 정의의 나라를 선언하고,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불의를 배격하고,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가난한 자, 눌린 자, 소외된 자,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과 불의의 피해자들이 피난처, 소망, 품위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도록 변화의 목소리가 되기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주여, 긍휼을 베푸소서; 그리스도시여, 긍휼을 베푸소서,

      (C&MA 지방회 감독 및 민족 협의회 회장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