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보호하시는 하나님' (시편 140:1~3)

  시편 140편은 악한 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다윗의 기도문입니다. 다윗은 실수는 있었지만 늘 하나님 편에서 살려고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장에서 거의 일평생을 보내야 할 정도로 수많은 적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우리 역시 치열한 싸움을 피해갈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 원수들로부터 자신을 구해 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를 대적하는 자들과 맞서 싸울 때에 먼저 기도로 맞서야 하겠습니다. 내가 나서서 싸우면 종종 더 악화될 뿐이지만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대신 나서서 싸워 주시고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싸우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분노를 상대가 아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로 쏟아 놓으며 호소하는 모습,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 혈기대신 기도로 우리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고 하나님과 함께 싸워 누리는 승리를 경험하십시다.

  다윗은 구원의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을 찬양으로 선포합니다. 이어서 자신을 이 악한 자들로부터 구해달라는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역시 잊지말고 아침마다 오늘도 주님의 보혈로 덮어 주시사 가족과 교회를 보호해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이어서 악한 자들을 심판해달라는 저주에 가까운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세번째 기도, 그들을 심판하시라는 기도는 이해와 적용이 어렵습니다. 주님께서도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라 말씀하셨고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 5:10)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저도 다윗의 세번째 단계의 기도는 아무리 악하게 구는 사람을 향해서라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심판과 저주의 기도를 해야 할 대상이 있습니다. 아무리 화평하려고 해도 끝까지 싸움을 걸며 우리를 괴롭히려는 극악한 존재들. 바로 원수 마귀와 그의 무리들입니다. 그들은 집요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교회와 자녀들을 공격해 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적 싸움은 매우 실제적인 싸움입니다. 악한 영이 여러분의 기도를 방해할 때에, 말씀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할 때에, 하나님을 향한 의심과 불만, 가족과 교회를 향한 원망과 불평을 마음 밭에 뿌리려고 할 때에, 질병과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를 마음에 심으려고 할 때에, 가족과 친지와 성도들 간을 이간하려고 할 때에, 그래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빼앗아 가려고 할 때에 그들을 대적하십시오. 날이 선 말씀의 검으로, 어둠을 쫓아내는 찬양의 권세로, 모든 죄를 씻어내는 보혈의 권세로, 모든 이름이 그 앞에서 무릎을 꿇는 예수 이름의 권세로 당당하게 원수들을 대적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이미 제자들에게 뱀과 전갈을 밟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기억하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전쟁들 중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전쟁 중에 패배한 전쟁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당신도 모든 영적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당신과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당신의 보좌에서 하나님이 왕으로서 다스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곳에 원수 마귀는 결코 얼씬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승리하십시오, 말씀과 성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