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피할 길을 내시는 주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우리는  전무후무한 어려운 상황과 심각한 믿음의 싸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어려움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 것이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 (고전 10:13) 고 약속하셨습니다. 진정 이 약속을 믿는다면 우리 모두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시험을 만나든지 감당할 완벽한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먼저 우리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죄에 종노릇하던 옛사람이 죽었는데 시험들 일이 있겠습니까?

또한 ‘어떤 시험 보다 더 크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래서 어떤 시험도 능히 감당하게 하시는 ‘피할 길’이 되어 주십니다.

  유기성 목사님의 칼럼의 글이 너무 좋아서 인용해 드립니다. '광야 보다 더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피할 살 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어떤 형편에서도 마음에 예수님이 임하셨음을 정말 믿고 매사에 예수님께 순종만 하는 것입니다. 이리가 우글거리는 들판 가운데서 양이 살 길은 목자 곁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살 길은 24 시간 주님 곁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광야보다 더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피할 길은 예수님이요 이리가 우글거리는 들판 가운데서 양이 살 길은 목자이신 예수님 곁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잘 그렇게 살지를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삶의 대부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신앙생활도 우리가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알지만 잘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신앙의 훈련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아는 것과 그것을 훈련을 통해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과는 천지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 둘째 아들이 훈련받고 있는 해상 구조팀 훈련은 극도로 위급한 상황을 설정해서 근 6개월간 비슷한 기술과 동작을 수없이 반복해서 훈련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작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몸이 기억해서 거의 자동적으로 반응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역시 그러한 신앙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주님과 동행하지 않다가 당황스런 일이 일어났을 때 주님의 인도를 받으려 하면 어찌 가능하겠습니까? 잘 알던 말씀이고 사랑한다던 주님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주님의 말씀에 반응하지 못한다면, 그래서 나의 생각과 경험에 모든 걸 의존하게  된다면 이 얼마나 통탄할 일입니까?

  일상의 순간 순간에 주님과 동행하는 훈련에 최선을 다하십시다.   매일 매일 큐티와 말씀,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영성 훈련에 최선을 다해서 참여하십시다. 말씀이 우리의 마음과 삶에 배일 때까지 그렇게 훈련하십시다. 그러면 정작 어려운 시험을 당할 때에 두려웁지 않을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할 길이 되어 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니 어떤 시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