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내 믿음은 내가 지킬 때입니다

 

  코로나 사태는 마지막 때 다가오는 환난과 주님의 날을 깨어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점점 심해져 가는 자연의 재앙들, 불안한 경제의 미래, 날마다 더 바닥으로 떨어져가는 도덕과 문화의 기준, 불안한 정치, 날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기독교를 향한 적대적 분위기와 잔인한 핍박등을 고려할 때에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깨어 있어야 할 이 때에 깨어 있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우선 교회가 모이지 못하다보니 손발이 묶인 채 목회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기도가 막히고 말씀과 찬양의 감동이 이전 같지 않고 이전의 성도의 교제가 그립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영적으로 풀어지면 안되지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그렇게 풀어진 상황에 적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느 때보다 깨어 있어야 하지만 어느 때보다 깨어 있기가 쉽지 않은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어떻게 각자 자신의 믿음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아래와 같이 권면해 드립니다.

  첫째, 이제는 나와 자녀들의 믿음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십시다. 어느새 UNTACT 가 정상이 되어 버린 현실에서 지금은 각자가 알아서 믿음을 지켜 생존해야 할 때입니다. 교회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예배에 적극 참여하십시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앞으로 PLC Patio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저는 이것을 '성전 뜰 예배'라고 이름합니다. 물론 철저한 안전수칙을 지킬 것입니다.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의 체온을 측정할 것이고 예배 시작부터 끝까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히 지킬 것입니다 (PLC에 의하면 50명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약하신 분들이나 환우들은 ONLINE 예배를 적극 권면드립니다. ONLINE인가 OFFLINE 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를 얼마나 사모하며 준비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셋째, ONLINE 훈련에 적극 참여하십시다.

현재 교회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ONLINE 을 통한 일대일 양육훈련입니다. 말씀과 삶을 일대일로 나누는 이 양육훈련은 현재의 상황에 꽤 효과적인 사역으로 보여집니다. 이를 통해 변화되고 회복되어져가는

아름다운 간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훈련을 받는 동반자로, 훈련을 하는 양육자로, 적극 참여하십시다.

  넷째, 성도님들간의 교제의 끈을 놓지 마십시다.

현재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ZOOM 을 배우시면서 ZOOM 목장이 순조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ZOOM은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분발하시고 아직 배우지 못하신 분은 목자 목녀에게 연락 주십시오). 목장 모임을 통하여 다른 성도님들과의 끈을 놓지 말고 이어 가십시오.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습니다.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여행은 어디로 가는가보다 누구와 가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어려운 여정이지만 함께 가는 믿음의 가족이 있기에, 무엇보다 함께 동행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 모두는 이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