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내 믿음은 내가 지킬 때입니다 (2)

 지난 822일 교역자들과 목자목녀 그리고 비전팀장들이 함께 모인 연합 모임에서 그동안 드려왔던 영상 예배와 병행해서 성전 마당 (PLC Patio 혹은 Parking Lot)에서 오는 10월부터 오전 10시에 주일 대면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영상예배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분명히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예배 동영상을 두 번 세 번 보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조회 수도 매 주 200회를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대면예배에 비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함께 모여 드리는 Synergy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 같은 부담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모여 찬양하며 기도하며 아멘하며 교제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지요.

  이에 현재 야외에서 드리는 예배는 합법적이므로 PLC의 동의을 받아 영상예배와 병행해서 대면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10월부터 시작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 사태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므로 참여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보다 고려해서 내린 배려입니다. 오전 10시에 드리는 이유는 10시 이전은 너무 이르고 10시 이후는 너무 더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10 10시 예배를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일 대면 예배는 의무적으로 참여하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연로하신 분들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 환우들, 건강수칙을 지키기가 힘든 자녀들, 최근에 확진자와 접촉하신 분, 그리고 코비드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주일 대면 예배를 참석하지 않으실 것을 권면드립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마음 아프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은 철저하게 안전 수칙을 따르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예배 시작부터 마지막 마치는 시간까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둘째, 예배 전 열 측정기로 체온을 측정합니다. 셋째, 의자 배치를 6ft 떨어지도록 배치합니다. 넷째, 예배 인도자와 성도들 사이를 플라스틱 벽으로 차단합니다. 다섯째, 예배 이외의 다른 친교나 소그룹 활동은 금합니다.

  교육부 예배도 파킹장 그늘에서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토의와 결정은 강은철 전도사님, Calvin 전도사님과 함께 학부형 모임에서 결정할 것이고 교회 리더십은 최대한 그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추가로 드리는 기쁜 소식은 9월부터 새벽예배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무후무한 Zoom 새벽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이전 예배와는 달리 함께 말씀의 은혜와 기도제목을 서로 나누는 시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개인 기도 시간도 가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라 같은 시간을 정해서 함께 기도한다는 것이지요.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그동안 기도가 막히는 것 같이 느끼시는 분, 그동안 거리가 멀어서 새벽에 참여하시지 못하신 분들께 기도회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시간은 변함없이 주중 새벽 5시반, 토요일 새벽 6시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UNTACT 시대에 교회나 다른 사람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은 자신과 자녀들의 믿음은 각자가 지켜야 할 때입니다. 주일 대면 예배와 영상 새벽예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