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어찌하여" (44:1~10)  

하나님이 그렇게 말리시고 경고하셨음에도 유다의 남은 백성들은 애굽으로 내려가서 여전히 우상을 섬깁니다. 이미 우상숭배로 인해 유다 나라에 임한 심판과 재앙을 보고 체험하였음에도 그들은 애굽으로 가서 다시 우상들을 숭배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어찌하여' '어찌하여' 반복하여 탄식하십니다. 우리는 그 말씀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야 하겠습니다.

도대체 왜 그토록 우상에게 집착하는가? 그 이유는 우상숭배의 의식이 이방신과 성적으로 접촉하는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바알신은 남자 신이고 아세라 신은 여신인데 둘다 풍요의 신입니다. 이 우상들을 섬기는 예식 중에는 신전 안의 수많은 남창과 여창들과 온갖 음란한 성관계를 갖는 예식이 있습니다. 그런 난잡한 성행위를 하면 바알이 흥분해서 비를 내리고 수확이 더욱 풍요로와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 난잡한 성적 행위를, 그것도 자신의 백성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어떻게 보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상숭배는 결국 귀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자녀가 귀신과 영적으로 음행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다보면 우상숭배자들은 악한 귀신의 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어찌 하나님께서 역겨워하시지 않겠습니까?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 곧 악한 영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음란의 영과 탐욕의 영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데 ( 6;24) 이 재물이라는 말의 원뜻이 탐욕의 영인 맘몬이라는 귀신을 뜻합니다.  곧 하나님과 탐욕의 신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사도 바울도 탐심을 우상 숭배라고(3:5) 말씀합니다. 이 탐심에 넘어가 일생을 마친 사람들이 성경에는 많이 나옵니다 (탐심을 품다가 문둥병에 걸린 엘리사의 제자 게하시, 가룟 유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등)

이 끊임없이 우리를 파고드는 음란의 영과 탐욕의 영의 유혹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과연 이길 수는 있을까요? , 이길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오직 예수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에서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고후 3:5). 하나님 안에 우리를 만족케 하는 모든 것이 있음을 확신하십시오. 평안하고 행복한 가정, 배려하는 부부관계, 부모를 존중하는 자녀들, 영육간의 건강, 서로를 세워주는 인간관계, 필요한 물질의 공급, 그리고 내 영혼의 평강과 기쁨, 모두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 주신 하나님이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8;32). 주님께서부요하신 자로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우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고후 8:9).

위의 두 약속을 오늘 꼭 묵상하십시오.  음란의 영이 아닌 거룩의 영이, 탐욕의 영이 아닌 감사와 자족의 영이 당신을 지배할 것입니다.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가를 절실히 느끼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십시오, 우리를 만족케 하시는 예수님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