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하나님과 이야기하고 싶다면"

언젠가 하나님과 이야기하고 싶어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가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모세에게 하셨던 것처럼 가시 덤불을 태우소서 하나님

그러면 제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여호수아를 위해서 하셨듯이 성벽을 허무소서 하나님

그러면 제가 당신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제자들을 위해 그렇게 하셨듯이

성난 파도를 잠잠케 하소서 하나님

그러면 제가 당신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한 다음 그 사람은 가시 덤불 위에 성벽 가까이에 호수 근처 위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를 기다렸다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하나님은 불을 보내셨다

가시덤불이 아니라 교회 안에 불을 보내셨다

하나님은 벽을 무너뜨리셨다

성벽이 아니라 죄의 벽을 무너뜨리셨다

하나님은 폭풍을 일으키셨다

호수가 아니라 인간의 영혼 속에 폭풍을 일으키셨다

그 후에 하나님은 그 사람이 응답하기를 기다리셨다

기다리시고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셨다

 

그러나 그 사람은 교회가 아닌 가시덤불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기 양심이 아닌 성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영혼이 아닌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시지 않는다고 결론 맺었다

그가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당신은 힘을 잃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듣기를 잊었느냐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