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주님의 재림이 더딘 이유 (벧후 3:1~9)  

말세에 일어날 현상들 중의 하나는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하며 조롱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고 하며(4) 주님의 재림과 심판을 믿는 자들을 조롱합니다.

  이에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것처럼 말씀대로 재림하시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5). 노아의 시대에 물로 심판하신 하나님께서(6) 종말에 하늘과 땅을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7) 말씀합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천지를 물로 심판하셨고 다시 말씀대로 종말에 불로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명히 말씀으로 약속하신 주님의 재림과 심판이 왜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조롱하는 자들의 조롱까지 받고 있을까요? 그 이유를 베드로는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9)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아직 오시지 않으시는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에 이르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당장이라도 재림하셔서 심판을 시작하실 수 있으시지만 그러면 더 이상 회개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계속 지체하며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오래 참으심을 잘못 이해하면 안됩니다. 오래 참으시는 것과 영원히 참으시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경고의 말씀과 심판의 징조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정작 심판과 멸망의 날들은 순식간에 임하는 것을 봅니다. 주님의 재림 역시 동일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주님을 영접하지 않으신 분 계십니까? 아직도 주님을 내 삶의 주인이 아닌 손님으로 대하시는 분들 계십니까? 아직까지 주님을 전적인 순종의 대상이 아닌, 나의 복받기 위한 수단으로 믿는 분이 계십니까? 아직까지 주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며 살아오던 삶을 온전히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으신 분들 계십니까?  주님을 나의 삶의 왕으로 모시지 않는 한, 진정한 구원은 없습니다.

  주의 재림과 심판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닙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을 떠나 살았던 삶을 회개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나의 삶의 주인으로, 구주로 영접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번 한 주도 승리하십시오, 주님을 온전히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순종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