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그리스도의 제자란? (마가복음 3:13~19)

  그리스도의 제자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닮아야 할 주님은 늘 생명에 초점을 두셨습니다. 그래서 연약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치시고 살려주셨습니다. 주위의 비난에 마음을 쓰지 않으시고 묵묵히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이루어 나가셨습니다.

  심지어 안식일에도 한쪽 손이 마른 사람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바리새인들에게 트집이 잡혀 자신이 죽게 될 위기에 처할 것을 아시면서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신앙의 본질은 생명입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생명을 누리고 날마다 예수님의 생명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벽마다 성령충만, 예수충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늘 예수님께서는 응답해 주십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루 하루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은 생명을 나누어 주는 사역을 확장케 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택하셔서 부르십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자신이 원하는 자들을 택하셔서 부르셨습니다. 제자입니까? 당신이 주님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당신을 택하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택함 받은 제자들이 참으로 뜻밖입니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어부 베드로, 당시 동족의 피 같은 세금을 떼어먹으며 살았던 세리 마태, 혈기가 너무 넘쳐서 우뢰의 아들이라고 불리었던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당시 열혈당원 (로마의 압제에 항거해서 독립 운동을 벌렸던 민족주의자들) 시몬까지, 도저히 예수님 승천 후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그림에 맞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하나되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생명을 나누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들을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위대한 사도들로 만들어 내셨습니다.

  자격 없는 제자들을 훈련을 통해 위대한 사도들로 빚어내신 예수님! 바로 그분이 당신을 훈련의 장으로 부르십니다. 당신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하십니다. 당신도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당신 얼마든지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생명 살리는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자격 없는 우리들을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하십시다. 그리고 우리 같은 자들을 쓰시겠다는 주님의 CALLING에 귀를 기울이십시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역에 주님은 당신을 부르십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결정을 하실 수 있다면 저도 많이 기쁠 것 같습니다. 목회의 보람이 조금 회복될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십시오, 제자로 부르시는 주님의 CALLING에 기꺼이 응답하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