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목자의 심정을 지닌 전도자 (9:35~38)

전도는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사역이요 주님께서 우리들을 제자로 부르신 목적이요 성령님께서 우리들에게 임하신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전도는 늘 우리에게 부담입니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이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바쁜 스케쥴,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편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회의등입니다. 나 자신에 대한 회의란 곧 나 같은 사람이 전도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회의이지요. 그런 것들을 뿌리치고 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길 잃은 양 한마리를 찾아 산과 들을 헤매는 목자의 마음입니다.

 

본문은 목자의 마음을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말씀합니다. 불쌍히 여긴다는 말은 내장이 뒤틀릴 정도의 아픔을 느낀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무리에게 이같은 심정을 느꼈던 이유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였기 때문입니다.

 

양은 스스로 푸른 초장과 물을 찾아갈 힘이 없다고 합니다. 늑대처럼 먹을 것을 잡지도 못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짐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없습니다. 뿔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빨과 발톱이 날카로운 것도 아니고 빨리 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목자의 인도와 보호가 없으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목자 없는 양처럼 고생하며 기진하는 삶입니다. 늘 늑대와 같은 마귀의 공격과 뱀 같은 죄의 유혹에 넘어지고 쓰러지는 삶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결국 멸망의 심판으로 끝나는 삶입니다. 그러기에 겉으로 보기에는 갖출 것 다 갖춘 것 같아도 말못할 가슴 아픈 사연들을 품고 사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 역시 그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늘 아버지가 우리를 돌보고 계시며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필요을 채워주십니다. 주님께서 보혈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며 주님 이름의 권세로 악한 것들이 우리를 만지지도 못하게 지켜 주십니다. 또한 성령님께서도 우리의 영혼을 하늘의 신령한 기쁨과 평강으로 충만케 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심판이 아닌 상급, 지옥이 아닌 천국을 향해 날마다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내가 구원받은 것이 정말 확실하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복음이 진짜라면 우리는 복음을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아니, 헌신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께 목자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이 마음이 없이는 결코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더욱 풍성한 생명을 부어 주십니다!

 

사랑합니다. 금주도 승리하십시오, 주님께서 주시는 목자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