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공동체와 함께 하는 위로 (고후1:3~7)

   사도 바울은 주님의 일을 열심히 했지만 그로 인해 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 놓았지만 대신 얻은 것은 예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고난 가운데에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펜데믹이 길어지면서 믿음이 흔들리기 힘든 우리들이 바울을 통해 꼭 들어야 할 말씀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고난의 의미와 목적을 정확히 알았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고난의 첫 번째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고난의 훈련을 통하여 영광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하지 않고는 부활의 영광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가 누릴 하늘의 영광, 상급의 기쁨과는 비교할 가치도 없습니다.

   또한 바울은 고난 중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누렸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 고난을 주시지만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위로도 주십니다. 그 고난보다 더 큰 위로를 주십니다. 그 위로는 우리가 고난을 이겨나갈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은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 66:13)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어렸을 때 아파서 울고 화나서 울고 졸려서 울다가도 어머니가 안고 도닥거리면서 달래 주시면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런 위로입니다.

   성령님의 이름이 보혜사인데 그 이름의 의미는 위로자입니다.  위로자 성령님의 위로를 느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찬양 중에, 말씀을 통하여, 깊은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만져 주시는 성령님의 위로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 성령님의 위로 덕분에 코끼리도 울고 간다는 이민목회를 22년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때로 위로의 사람을 보내서 위로해 주십니다. 바울이 마게도냐에서 너무나 힘들었을 때에 디도가 찾아왔습니다. 그때 바울은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후 7:6).

   하나님께서는 가장 위로가 필요할 때에 위로의 사람을 보내 주십니다. 너무 힘드시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저의 아픈 영혼을 만져 주시옵소서. 위로의 사람을 보내 주시옴소서.

   새벽예배 시간에 하나님께서 만져 주신 이야기들과 위로의 사람들을 보내 주신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다짐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받은 위로, 주위에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에게 나누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사랑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십시오 고난 보다 더욱 넘치게 부어주시는 주님의 위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