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무엇을 얻으리이까 (19:23~30)

  주님께서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부자는 하나님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유 (, 지식, Power, 명예등)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의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소유가 많을수록 하나님보다 소유를 의지하게 되므로 결국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의지할 소유가 없는 것이 오히려 복일 수도 있습니다.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으니 천국에 들어가기가 오히려 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소유가 많은 분은 많은 분대로, 적은 분은 적은 분대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몹시 놀랍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부자들이라면 당연히 천국에 들어가야 할텐데 그들이 못 들어가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혼돈이 오는 것이지요. 이에 주님은 사람의 노력으로는 결코 구원을 얻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주시면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노력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하니까 제자들도 불안을 느낍니다. 그래서 대표 베드로가 부자는 주님 대신 자신의 소유를 택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으니 우리는 구원을 얻지 않겠는가 하고 질문합니다. 이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복된 말씀을 주십니다. 곧 심판 날에 그들이 주님과 함께 열두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사도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님은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소유 및 관계를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는 모든 자들을 위해 복된 약속을 주십니다.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29). 마가복음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 10:29~30)

본문에서 버린다는 말씀은 실제로 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들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기에 기꺼이 버릴 각오가 되어있다는 의미입니다.

  새벽예배 시간에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버린 것이 무엇이고 받은 것이 무엇인가를 나누었습니다. 모두의 공통점은 버린 것에 비해서 받은 것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주님은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믿으십시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주님을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것들은 기끼어 버릴 각오로 사십시다. 말씀대로 현세에 있어 백배로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을 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십시오,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내려 놓을 것을 내려 놓으심으로! 주님께로부터 백배나 더 받고 누리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