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양과 염소의 비유 (25:31~46)

  열 처녀의 비유는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재림을 맞으라는 가르침이요  달란트의 비유는 다시 오실 주님께 보여 드릴 사역의 열매를 미리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양과 염소의 비유는 구체적으로 그 사역의 열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Action List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지극히 작은 자를 주님 섬기듯 섬기라는 것입니다.

  곧 다시 오실 주님은 심판의 날에 모든 민족을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구분할 것입니다.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복받은 자들이요 복을 받을 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들을 위하여 예비된 하늘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상속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버지의 자식이 받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아버지의 자식이기에 하늘을 상속받습니다. 아멘!

  그러나 왼편에 있는 자들은 저주를 받은 자들이요 하나님을 떠나 마귀와 그의 종 귀신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갈 자들입니다.

  복과 저주를 가르고 영원한 하늘과 영원한 불을 가르는 심판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를 어떻게 섬겼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는가? 그가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는가? 그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는가?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는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는가?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는가? 그를 주님 섬기듯 섬긴 자는 영생을 누리지만 그를 그렇게 섬기지 아니하는 자는 영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46).

  이 말씀은 구제를 열심히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주님을 영접한 자는 지극히 작은 자를 주님 섬기듯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계신 주님의 마음이 작은 자들에게 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들을 위해 오셨고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그들을 치유하여 주셨고 바로 그들을 위해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섬기는 것은 곧 그들과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소외되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극히 작은 자들이 참 많습니다. 특별히 펜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에 굶주리고 아파서 죽어가는 생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베델 공동체가 여력은 많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그들을 섬기려고 노력하는 것은 주님이 아십니다. 그래서 저는 베델 공동체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극히 작은 자를 주님 섬기듯 섬기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날, 우리의 모든 삶을 계산하는 심판의 날,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는 주님의 칭찬을 들으시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오는 한 주도 행복하십시오, 지극히 작은 자를 주님 섬기듯 행복하게 섬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