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격려하시는 하나님 (4:18~23)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에 모세의 첫번째 반응은 '내가 누구이기에'였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대로 모세와 함께 해 주셨습니다. 격려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모세가 가장 두려워했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애굽에는 모세를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던 모세의 경쟁자 투트모스 3세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죽은 소식을 모세에게 들려주심으로 모세의 가장 두려웠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에게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려주십니다. 모세에게 그 지팡이는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상징일 뿐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지팡이입니다. 훗날 그 지팡이는 바로의 지팡이를 삼켜버리고, 나일 강을 쳐서 피로 변하게 하며, 애굽의 개구리들, 이들을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고, 하늘의 우박과 불을 내리며 메뚜기떼를 불러 들이고 홍해를 가르며 반석에서 물을 내는 능력의 지팡이가 됩니다.

  마른 지팡이가 하나님의 손에 잡혀서 이렇게 놀라운 능력의 도구가 된다면 우리들 역시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잡히기만 하면 놀라운 능력의 도구로 쓰임받으실 것을 믿으십시다.  주여, 마른 지팡이 같은 우리들도 능력의 손으로 붙드시사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믿고 기도하십시다.

  또한 하나님은 당시 가장 비참한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을 ' 내 아들 장자라' 부르십니다. 노예와 비교할 수 없이 귀한 것이 아들이요 아들 중에서도 장자는 가장 귀한 존재입니다. 사람들은 히브리 민족들을 무시하고 괴롭혔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맏아들이라고 부르시며 귀하게 여겨 주신 것입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을 보내 주지 않으려는 바로의 장자를 치셔서라도 당신의 장자 이스라엘을 구해내십니다.

  어느 심리학자가 어린 시절에 겪은 불행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 210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연구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그런 환경에서 배려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 상당수가 학습 장애와 사회 부적응 등을 겪었고, 그로 인해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중에서 72명의 아이들은 절망에 빠지지 않고 꿈을 가지고 잘 자라났습니다. 오히려 배려 받고 사랑받고 넉넉하게 자란 아이들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갔습니다.  심리학자는 그 원인을 알아보려고 72명의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심층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자신을 받아 주고 이해해 준 사람이 인생에 걸쳐서 최소한 한 명은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해 주고 용납해 주는 단 한 사람과 만나는 축복을 누린다해도 불우한 환경과 난관을 극복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우리를 자신의 장자처럼 사랑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하늘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 아버지를 온전히 믿으신다면 그분께서 주시는 격려로 우리는 인생의 순간 순간들을 얼마든지 헤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번 한 주도 승리하십시오, 격려로 함께 하시는 하늘 아버지와 동행하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