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모세의 노래 ( 15:1~19)

  오늘 말씀은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의 감격을 찬양한 모세의 노래입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 곧 홍해가 갈라지고 바다를 마른 땅 걷듯이 걷고 또 바로 그 바다에 좇아오던 애굽의 군대들이 수장되는 장면을 그들은 눈 앞의 현장에서 목격했으니 얼마나 감동이었겠습니까! 어찌 찬양이 터져 나오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모세는 여호와의 승리를 노래하면서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2)라고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능력으로 삼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능력이 될 때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사람을 능력의 근원으로 삼는 사람은 늘 불안하고 조바심이 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능력으로 삼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평안합니다. 당황하지 않고 지치지 않습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 그분은 나의 찬송이 되십니다. 그분 자신이 우리의 찬송이 될 때 우리는 하늘의 평강을 경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찬송하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노래하는 것처럼 피곤한 삶은 없습니다. 늘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고 자기를 드러내고자 하는 조바심이 있고 자기가 드러나지 않을 때 생기는 시기심과 낙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노래하고 하나님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은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을 능력으로 삼으십시오. 하나님을 노래하십시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손에서부터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걸을 수 있는 구원을 주셨습니다. 고대의 바다는 종종 두려움의 대상이었기에 죽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바다를 건넜다는 것은 죽음을 극복하고 살아난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구원 역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죄에서 거룩과 용서로, 사탄의 권세에서 성령의 권능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이 구원의 감격이 무디어지면 신앙의 기쁨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늘 십자가를 묵상하려고 애씁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주심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승리와 구원의 소식을 들은 많은 나라들이 두려워 떨기 시작합니다 (14,15) 애굽에서 400년 노예로 지내던 바닥 인생들이 어느 순간 모든 나라들이 두렵고 떠는 대상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친히 인도하셨고 그들을 통해 친히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시면 우리의 삶은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과 심지어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믿는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떠한 것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 또한 늘 충만해야 합니다.

  미디안 족속의 약탈이 두려워서 몰래 숨어서 밀타작을 하던 기드온을 하나님의 천사는 이렇게 불렀습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6:12). 겁쟁이 기드온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순간 큰 용사로 바뀐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분명 큰 용사들입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십시오, 나와 함께 하시는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을 큰 소리로 선포하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