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하나님은 숫자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7:1~8)

 

  기드온의 나팔 소리를 듣고 3 2천의 병력이 몰렸습니다. 미디안 군대에 비하면 4대일 밖에 안되는 적은 수였고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하고 급하게 소집된 군대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오직 삼백 명만을 선발하셨습니다. 가뜩이나 두려움이 많아서 계속 사인을 달라고 기도하는 기드온이 그 말씀을 듣고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혹시라도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착각하며 자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 1의 싸움은 사람의 힘으로는 승리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450 1의 싸움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결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확실한 진리를 가르쳐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것은 전쟁에서의 승리는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삼상 14:6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숫자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450 1이든 4,500 1이든 하나님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하룻 밤 사이에 앗수르 군대 18 5천명을 쳐서 송장으로 만든 전쟁도 있으니까요 (왕하 19:35).

  때로 하나님의 능력이 제한되어 보이는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이루실 엄청난 일들을, 어리석은 인간들이 의심하고 불순종하고 거부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이만 이천 명을 돌려보냈습니다. 주위와 남을 살피지 않고 자신들만 물을 마시는 자들도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삼백 명을 통해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남도 살필 줄 아는 성숙한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며 기꺼이 싸우는 삼백의 용사들을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삼백의 용사들을 통하여 기적을 이루십니다.

  담대하십시다. 나뿐 아니라 하이티,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주위의 힘든 분들을 위해서 늘 중보하십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삼백의 용사로 쓰임을 받으십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해서 쓰실 때에 우리는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숫자로 일하시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과 순종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오는 한 주도 승리하십시오, 담대하고 성숙한 하나님의 삼백 용사들이 되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