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예수 앞에 나오면 (누가복음 5:12~16)

  예수 앞에 나오면 많은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역사가 치유의 역사입니다. 회당에서 본인이 메시야이심을 선포하신 주님은 귀신을 쫓으시고 ( 4:35)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시고 ( 4:39) 온갖 병자들을 고치십니다 ( 4:40).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과 함께 ( 5:11) 이제 주님은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온 몸에 나병이 들린 중증 환자가 자신을 격리해야 하는 율법을 어기고 예수님 앞으로 달려나와 엎드립니다. 그리고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간구합니다. 율법을 어겨 돌에 맞아 죽을지언정 예수님 앞에 나아오겠다는 그의 간절함을 봅니다. 그 와중에도 자신이 원하는대로가 아닌 주님이 원하시는대로 응답해 달라는 그의 믿음은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인가를 돌이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기도하는가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기도 제목을 말씀으로 늘 확인합니다. 말씀 위에 무릎 꿇고 드리는 기도만이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요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주님께 나아 온 이 나병 환자를 주님은 왜 율법을 어겼느냐고 꾸짖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은 그를 쫓아내었지만 주님은 그를 받아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쫓겨난 자, 왕따당한 자, 그래서 갈 곳이 없는 자를 받아 주시는 분입니다. 만의 하나, 모두가 우리를 외면한다 해도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의 definiton은 ‘진정한 친구란 온 세상이 나를 떠날 때에 찾아오는 사람’ 입니다 (A FRIEND IS SOMEONE WHO COMES IN WHEN THE WHOLE WORLD GOES OUT). 바로 그분이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면 떠나지 주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배신하면 배신하지 주님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과 좀 더 깊이 사귀십시오. 당신의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하시는 그분과 좀더 가까워지십시오. 더 이상 두렵지도, 억울하지도, 외롭지도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 환자를 받아 주실 뿐 아니라 더 파격적으로 그분에게 손을 내밀어 안수해 주십니다. 나병환자를 추방하는 이유는 그와 접촉을 피해서 병이 옮겨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히려 그 환자를 접촉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그를 만지시는 순간 나병은 곧 떠납니다. 주님의 치유의 능력이 나병의 질병 권세를 무찔러 쫓아내 버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영적 싸움입니다. 나를 통해 주님의 치유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나면 질병 권세가 떠나갈 것입니다. 나를 통해 주님의 빛의 권세가 강하게 나타나면 어둠의 권세, 사탄의 권세는 쫓겨갈 것입니다. 나를 통해 주님의 생명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나면 사망 권세도 우리를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는 영성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십시오. 영성에 깊이 빠지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영력이 나타납니다. 영력이 충만한 자에게 질병과 어둠과 사망과 죄의 권세는 두려워 떨며 쫓겨갈 것입니다. 그렇게 오는 한 주도 예수의 승리가 당신의 승리가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