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행복은 바른 선택에서부터 (13)

  어제의 선택이 오늘을 좌우하고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없이 해야 하는 크고 작은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왔지요.

  잘못된 선택으로 애굽으로 내려갔던 아브람은 아내 사래를 바로에게 빼앗길 큰 위험에 처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지키시겠다는 약속대로 그들을 지켜 주셨고 복 주시겠다는 약속대로 가축과 은과 금까지 풍부하게 주셨습니다 (12:2~3).  우리의 잘못된 선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약속을 지켜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깨달은 아브람은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와 그가 처음 제단을 쌓았던 벧엘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4).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돌아와 하나님과 예배를 드리며 다시 시작하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바른 선택이지요.

  아브람뿐이겠습니까? 우리 모두 수시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그 순간, 후회하고 자신을 꾸짖으며 주저 앉으면 결코 안됩니다. 늘 그럴 때마다 틈을 타서 파고 드는 마귀의 비난과 비웃음에 속아 넘어가면 결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역전승의 하나님,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우리가 할 일은 바로 그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저 역시 저녁에 하루를 돌아보면 만족할 때도 있지만 아쉽고 후회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매일 하나님과 다시 시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것이 후회하는 내일이 될 것이냐 주 안에서 행복한 내일이 될 것이냐를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어제 일로 후회할 것도 없고 내일 일로 염려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을 할 뿐입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선택을 하십시다. 그 시간에 말씀으로 기도하며 선포하는 선택을 하십시다. 분명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하루, 후회하지 않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저는 새벽마다 하나님께 돌아와 바른 선택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며 선포합니다.

  주의 보혈로 나의 죄를 씻으시고 (요일 1:7) 악을 미워하게 하소서 ( 97:10)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나의 마음에 부어지게 하시고 ( 5:5) 나를 통해 흘러가게 하소서 (7:38)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게 하시고 (14:17) 나의 속사람을 성령으로 강건하게 하소서( 3:16).

  근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예수의 평강과 안식과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14:27; 11:28; 4:7)

나의 짐을 지고 갈 수 있는 힘을 주시고 함께 져 주시고 대신 져 주소서 ( 55:22;16:3; 벧전5:7)

내가 죽고 예수가 사는 믿음으로 마귀를 이기게 하시고 ( 2:14) 고난의 신비를 감당하게 하소서 ( 34:19).

나의 자녀들이 강성해지고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의 복을 누리게 하소서 ( 112:1~2; 요일 5:1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