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도리,  ( 19:30~38)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을 경험한 롯과 두 딸들은 마땅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했습니다. 소돔성이 심판받은 이유를 살펴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돌아보며 하나님과 새로운 시작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롯은 하나님 앞에 나아오지 않고 오히려 더 깊숙이 산 속에 있는 굴로 숨어들어갔고 그 결과는 더 비참해졌습니다. 

롯의 두 딸들은 자신들의 패륜적 행위를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하는 행위라고 합리화합니다(31절). 이를 보면 그들 역시 그들이 보고 듣고 자란 소돔의 타락과 음란의 희생양이라고도 하겠습니다(벧후 2:8). 그러나 그 결과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여 '나의 아버지로부터 태어난' 이라는 뜻을 가진 모압과 '나의 아버지의 아들' 이라는 이름을 가진 벤암미를 낳은 것입니다. 결국 그들의 후손들은 선민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저주스러운 무리들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라고 (잠 14:12)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세상이 도리가 아닌 여호와의 도, 말씀만을 온전히 좇았던 아브라함은 결국 말씀대로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한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됩니다(창18:18).

우리 역시 롯처럼 불과 유황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하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아직까지 내 안에 남아 있는 세상의 찌꺼기들을  깨끗이 씻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집사님의 표현처럼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세상의 타락과 음란의 물결들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하겠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도만을 좇아 아브라함처럼 세상이 우리로 말미암아 복을 받는 감격스러운 복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아래의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며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