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꿈꾸는 자의 각오 (창세기 37:12~24)

평범한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품으면 인생의 새로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평범과 비범의 차이는 꿈에 있다고도 합니다. 생명이 있는 유정란은 21일 어미 닭이 품으면 병아리가 되어 나오지만 생명이 없는 무정란은 썩어서 나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생명이 있기에 달걀이 병아리로 변하듯이 그의 미래에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있습니다.

꿈의 크기에 따라서 인생의 크기가 달라지고 꿈의 방향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정 아멘입니다. 앞으로 5, 10년 후의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이 우리 가슴에 주신 꿈을 어떻게 이루어 나가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꿈을 잘 키우고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꿈을 끝내 이루었던 요셉을 통해서 배워야 하겠습니다.

요셉은 세겜에 가서 형들과 양들이 괜찮은지 보고 오라는 아버지의 명에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대답하고 150km 먼 길을 떠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요셉의 모습은 아무리 힘들어도 하늘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미래의 요셉을 짐작하게 합니다.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하나님이 시키시면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건 최고의 보람 있는 삶이요, 이 땅과 하늘의 풍성한 상급을 누리는 삶이요, 내 인생 마지막 날 후회없다고 고백할 수 있는 유일한 삶입니다.

형들은 요셉이 가까이 오기 전에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였습니다. 그동안에는 아버지 때문에 죽이지 못했는데 이제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들은 동생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을 꾸기 시작하면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우리의 꿈을 좌절시킬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주신 꿈은 반드시 마귀가 달려들어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게 하고 열정을 죽이려고 하고 깊은 웅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는 자는 미움을 받고 때로 깊은 구덩이에 떨어질 것도 각오해야 합니다. 산이 높을수록 골짜기가 깊은 것처럼, 건물이 높을수록 먼저 아래로 깊이 기초를 닦는 것처럼, 높은 꿈을 꾸는 자는 깊은 구덩이를 통과해야 합니다. 실패라는 구덩이, 비난이라는 구덩이, 배신이라는 구덩이, 고난이라는 구덩이들을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르우벤을 통해서 요셉이 죽음을 면하게 하십니다. 대신 구덩이에 던져지게 하시는데 그 구덩이는 물이 없는 구덩이입니다. 물이 있었으면 요셉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덩이에 넣어 단련과 훈련을 시키십니다. 그러나 물이 없는 구덩이에 던지십니다. 살아날 길을 열어 놓고 연단을 시키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꿈을 가진 사람은 꿈을 주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비록 그 꿈 때문에 미움을 당할 수 있고 깊은 웅덩이에 던져질 수도 있지만 그 웅덩이는 물이 없는 웅덩이일 것을 믿으십시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웅덩이에서 건져 주실 것을 의심치 마십시다. 언젠가 그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 그동안 우리가 겪어야 했던 아픔들은 그렇게 아플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