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가득하고 넘치리라’ (잠언 3:1~10) 

  잠언 3장에 제시된 지혜로운 삶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명령과 더불어 그 명령에 순종했을 때 누릴 복에 대해 다섯 번이나 반복해서 알려 줍니다.

  그러한 복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곧 전적인 순종과 (1~4절) 전적인 의탁과 (5~8절) 전적인 헌신(9~10절)입니다.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1~4절), 곧 하나님의 법을 온 마음으로 지키는 자는 장수의 복과 평강의 복을 누립니다 (2절). 장수의 복은 영육간에 강건하게 사는 날들을 길게 해 주시는 복이요 (왕상3:14) 평강의 복은 주님이 주시는 주님의 평안, 곧 환경을 초월한 내적 평안을 (요14:27) 성령 안에서 초자연적으로 누리는 복입니다 (롬14:17). 또한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습니다(4절). 은총은 은혜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이 말은 존귀와 사랑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면 하나님의 복과 지혜를 누리게 되고 그러한 모습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탁하는 자(5~8절)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는 자입니다(5절). 그는 범사에, 곧 형통할 때나 자신의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섭리를 주관하시는 분임을 인정하고 그분이 자신의 길을 지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6절). 하나님께서 길을 지도해 주신다는 의미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 여정길의 장애물을 제거해 주시고 곧게 해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그의 삶에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막아 주기에 그의 몸에도 효능이 좋은 보약과 같습니다(8절). 약은 약사에게 맡겨야 하듯이 스스로 약을 조제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조제해 주시는 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자(9~10절)는 하나님께 자신의 재물과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림으로 그분을 공경합니다 (9절). 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가장 귀한 것을 드린다는 의미인 동시에(출23:19) 모든 수확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에게 ‘네 창고가 가득하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10절). 넘치도록 풍부한 물질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의 MANUAL입니다. 자동차는 자동차 MANUAL대로 잘 관리해야 탈없이 오래 탈 수 있듯이 우리 인생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갈 때에 탈없이 잘 풀립니다. 그것만 해도 감사한데 하나님은 인생 MANUAL대로 살려고 애쓰는 우리들에게 장수의 복, 평안의 복, 귀히 여김을 받는 복, 우리의 길을 지도해 주시는 복, 그리고 창고가 가득하고 넘치도록 물질의 복까지 부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보니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 하나님은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