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마음의 가장 깊은 곳 열기

자신이 언제 죽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원한다면 자신의 비문을 어떻게 쓸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내 비문에 쓸 말을 이미 정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팔팔하게 살아 있는 동안에 비문에 쓸 말을 생각한다는 것이 조금 머쓱한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내 마음과 머릿속에는 찬란한 영감 같기도 하고 영웅적인 도전 같기도 한 생생한 상(image)이 한 가지 있습니다.

X100100배를 뜻합니다. 이 단어는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나는 기업가로서, 좋은 땅에 뿌려져 100배의 결실을 맺는 씨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가고 싶어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이것은 내 열정과 신념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내가 남기는 유산이 무엇일까 상상하면서 떠올리는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살아서, 그리고 죽어서도 더 많은 수확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무엇을 유산으로 남길 것인지 스스로 물어 보는 것이, 다시 맣래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성인(成人)됨의 첫출발이라고 했습니다. 내 자신의 비문을 씀으로써 나는 성인됨의 첫출발을 한 것입니다. 결국 비문이란 스스로 선택한 몇 마디 안   되는 좌우명 이상의 어떤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비문을 정직하게 적는다면 여러분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거기에 다소 나타날 것입니다.

마음의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우리 창조주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신 재능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재능이 있다는 것은 인간이 단순히   동물이나 기계가 아닌 그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한 가지  표시입니다. 재능은 우리 사람들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고 또 운명을 지닌 영적인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또한 놀랍게도 재능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생각나게 해주는 하나님의 표징입니다.

100배라고 쓸 내 비문을 그저 희망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할지 모릅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하나밖에 없는 여러분의 은사(재능)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비문으로 택하면, 그리고 마침    내 비석 밑에 쉬게 될 때까지 헌신하여 추구하는 목표를 비문으로 택한다면, 여러분은 자신을 어떤 목적과 열정을 가지고 일생을 산 사람으로 밝히는 것입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내 꿈의 중심과 내 경험의 핵심을 그대로 대변해 줍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나오도록 만든 추진력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을 열정을 가지고 증식할 것이고, 증식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도전을 포기하고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시점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공  추구에서 의미 찾기로 옮겨 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의미 찾기란 자신의 비문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최종적으로 뒤에 남기는 것이 인생 전반전에서 성취할 수 있었던 어떤 것보다도 더 중요할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하프 타임(Half Time) (낮은 울타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