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성경적인 종말론은 발고 행복한 종말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종말론은 밝은 종말론입니다. 행복과 기쁨의 종말론입니다. 희망차고, 건강하고 균형잡힌 재림신앙입니다. 여기서 발고 행복한 종말론이란 예수님의 신부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인한 교회가 행복한 기대감으로 신랑되신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도록 돕는 종말론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둘 것을 고대하게 하는 종말론입니다. 이런 어둡고 두려운 종말론과 대비되는 밝고 행복한 종말론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차 다시 오셔서 당신의 신부인 교회를 맞이하여 혼인잔치를 베푸실 것을 고대하고 대망하는 종말론을 의미합니다. 요한계시록 19장은 예수님의 재림을 예수님과 교회의 혼인잔치로 묘사합니다( 19:6~9). 그런 의미에서 밝고 행복한 종말론이란 승리의 확신을 주는 종말론입니다.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랑을 맞이하는 그 날이야말로, 신부인 교회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영광스럽고, 환희에 차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날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에 기초한 종말론인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행복한 일인지를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는 종말론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도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2:13).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의 신부로 맞이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보배로운 피를 흘리시고, 살을 찟기시며, 죄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한 진노를 담당하시고, 하나님과의 완전한 분리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우리 죄값을 완전히 치러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골고다의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을 때,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은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삼일만에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사셨습니다. 예수님이 빈 무덤을 남겨두고 부활하셨을 때, 우리도 주님과 함께 영적으로 부활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40일간 지장에 머무시면서 하나님나라에 대한 것을 말씀하시고(1:6)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승천하신 우리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지금도 교회와 세상을 통치하시며,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중보사역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가 죄와 사망과 마귀의 권세에 대한 최종적인 승리를 완결하기 위해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오셔서 옛 세상을 멸하고, 천년왕국을 이루신 후, 마귀를 불못에 던져버리고, 백보좌 심판을 행하신 후에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신다는 소식이야말로 말할 수 없이 기쁘고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재림을 기다리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기쁨과 소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재림의 날은 밝고 영광스러운 날이며, 잔치와 축제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결코 어둡고 두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포의 소식이 아닌 것입니다.

 

           ‘밝고 행복한 종말론’ (큐리오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