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제자도의 철학

양육의 영성은 전도와 제자도의 삶의 방식과 관계가 있다. 우리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그들이 예수님을 안 후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할 때, 우리 자신의 열정과 여적인 생명력이 한층 고양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는 것을 보는 기쁨과 비교할 만한 것은 없다. 삶의 가장 깊은 만족감 가운데 하나는 한 사람이 회심하고 변화되어 제자가 되어가는 점차적인 기적을 보는 것이다. 반대로 제자의 삶이 아닌 평범한 삶은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사랑과 희락과 평안이 결핍되게 된다.

전도와 제자도는 사랑과 목적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는 다른 이의 최고의 선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에 관련되어 있으므로, 그것은 신자나 불신자 모두를 위한 최고의 선을 간구하게 된다. 명확하게 말해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최고의 선은 어둠, 죽음, 정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빛의 나라. 생명, 하나님의 나라로 옮기우는 것이다(1:13~14). 그리고 신자들에게 최고의 선은 그분의 형상을 본받아감으로 점점 그분을 닮아가는 것이다(8:29). 따라서 양육의 영성은 전도(불신자)와 덕의 개발(신자)을 통해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가장 큰 계명은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수직적 차원과,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수평적인 차원을 말한다(12:30~31). 이 사명은 열방을 제자 삼는(28:18~20) 지상명령이라는 화살에 힘을 실어 주는 활과 같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신다. 그리고 이 상대방 중심의 사랑은 전도와 덕의 개발에서 표현된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삶을 드러내고 재현하기 위해 사명을 부여받았다. 우리는 왕의 사신(고후 5:14~21)으로 임명되었고, 우리가 이 사명을 신중히 여길 때 우리의 영혼이 분명한 목표로 풍성해지는 것을 박련할 수 있다. 우리가 화해의 도구로 왕의 일을 행할 때, 왕국 시민의 마음을 갖게 되고, 주님의 목적에 부합하는 질서 있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 모두는 그것이 일시적이건 영원하건 간에 무언가를 위해 산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16:26). 우리가 지혜롭다면 우리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삶을 내어줌으로써 예수님을 따를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것이 가장 고상한 삶의 방식인 것을 알았다.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살전 2:8). 다스 하마슐드(Dag Hammarskjold)는 이렇게 말한다. “다수의 구원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보다 한 사람을 위해 당신 자신을 완전히 내어 주는 것이 더 귀하다.”

 

 

   ‘기독교 영성, 그 열두 스펙트럼’ (도서출판 디모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