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참된 행복을 향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성도의 실천 지침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해서 간략하게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 안에 거하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선포된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는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 안에서 우리는 오늘을 하나님 나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리스도를 알기 전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권세 잡은 자들이 주도하는 세상, 인간 욕심과 죄악이 만연한 세상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입는 순간, 우리는 이 세상이 창세 전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펼쳐지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깨닫게 되며, 그 나라에 삶에 초청된다. 우리가 사는 삶의 전경이 하나님 나라로 변화되는 것이다. (중략)

둘째,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전인적 질서를 회복하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몸과 정신, 영혼의 질서를 가장 아름답고 선하게 인도한다. 따라서 우리는 몸, 행동, 생각, 감정, 동기 등 전인의 모든 질서가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담아내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즉 전인적 측면에서 그리스도를 닮아 가야 한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의 성전인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거룩하게 대하며, 행동과 태도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담아내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우리의 지성을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채우고, 모든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닮은 생각을 하며, 마음속에 떠오르는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배우고, 마음의 동기와 선택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뜻과 섭리를 따르는 것이다. (중략)

셋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라. 하나님은 인간을 홀로 두지 않으시고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허락하셨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언약 가운데 화평함을 이룰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와도 언약적 연합을 이룬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한 몸 된 남편과 아내는 가정 안에서 언약적 연합을 이룬다. 즉 하나님 앞에서 각 가정과 공동체의 구성원이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 질서의 하나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다. 가정의 친밀한 연합과 성도의 교제 속에서 서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다. 따라서 매일 가족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실천하라. 서로 용납하고 서로 헌신하라.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시기와 질투, 비교와 경쟁을 내려놓고 서로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감사하라.

넷째, 하나님 나라의 비전에 헌신하라. 한 성도의 인생은 개인에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섭리가 펼쳐지는 구원 드라마의 현장이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에 헌신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다스리고, 하나님 날의 일에 참예하는 기쁨과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함께 경험하는 일이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 직업적 소명과 삶의 목적이 되며, 그 일을 준비하며 헌신할 때 하나님 나라에 몰입할 수 있고, 그 나라의 성취를 경험하며 궁극적으로 마지막 날 임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소망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소망하는 삶은 이 세상이 흉내 낼 수도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요 영원한 희락이다. 따라서 성도는 고백한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주제별 성경 연구 - 행복’ (두란노 출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