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최우선 순위에 집중하라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최우선 순위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이 사역에 집중하는 것을 막는 그 어떤 것에도 단호히 !’하도록 하라. 그러면 쓸데없는 일에 힘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리더십은 집중력이다.”

 

함께 교회를 개척해서 일궈온 핵심 리더들이 나를 비난하며, 교회를 떠나던 그 아프던 시절나는 밤마다 거실의 카펫을 쥐어 뜯으며 통곡하고 울었다. 가슴이 타 버리는 것 같았고, 잠이 오지 않았다. 피를 토하듯 하나님께 기도하고 울부짖었다. … 모든 것을 다 그만 둬 버리고 떠나고 싶었다. … 정말 힘들었다….”

실패한 리더의 소리가 아니다. 바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해온 교회 중 하나인 시카고 윌로우크릭 교회의 담임목사이며, 전 미국 목회자들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이 시대 영적 지도자로 꼽는 빌 하이벨스 목사의 고백이다. 남들이 보기에 고속 성공 가도를 달려온 것 같은 그에게도 초창기에 심장에 비수를 꽂는 것 같은 아픔의 세월들이 있었다. 죽을 것 같은 괴로운 밤을 수도 없이 지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리더십의 길은 참으로 험난하다. 아무리 능력 있는 리더, 큰일을 이뤄내는 리더도 화려한 주단을 밟고 샴페인을 마시며 편안하게 거기까지 가는 것은 아니다. 다 몇 번씩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면서 그 포인트에 이른다. 지난 장에서 우리는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는 느헤미야의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내부의 위기를 극복하기 무섭게 또 외부 적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항상 인생에서 한 가지 문제의 해결은 또 하나의 새로운 문제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특히 느헤미야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격하는 적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오늘날도 무섭게 살아서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리더, 하나님의 사람들을 공격하는 악한 사탄의 모습을 발견한다. 하나님의 선한 일을 중지시키려는 악한 대적들의 음모가 얼마나 교활하고 끈질긴지를 우리는 느헤미야를 공격하는 적들에게서 발견한다. 그러나 그 교활하고 끈질긴 음모를 매번 지혜롭게 극복하는 느헤미야에게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대적들의 공격을 헤쳐 나가는 거룩한 리더십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여러 가지 방해공작과 내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짝 다는 작업을 제외하고 모든 성벽 재건 공사를 완벽하게 끝냈다. 이 정보를 접한 느헤미야의 적들, 곧 사마리아 지방의 총독 산발랏과 그의 참모 도비야, 아라비아 인들의 지도자 게셈은 몹시 당황하고 분노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이 일을 저지하려 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들이 가장 견딜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활발하게 잘 되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를 막기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한다.

그들의 첫 번째 계책은 느헤미야를 유인하여 암살하는 것이었다. 가장 쉽고 극악한 전략이 지도자 암살이다. 느헤미야의 적들은 이전의 많은 실패를 바탕으로 성벽 공사를 방해하려는 어떤 계책도 하나님의 지도자 느헤미야가 버티고 있는 한 소용 없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일을 저지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무너뜨리는 일임을 알게 된 것이다.            

           ‘세상 중심에 서다’ (두란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