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 (2)

하나님을 안다는 것과 반대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은 인생의 타락과 변절을 의미한다. 야훼를 모르는 것이 죄이다(삼상 2:25). 야훼를 모르는 자의 거주지는 흑암과 같고 후손이 끊어진 삶이다( 18:21). 서로 속이며 비방하고 거짓말을 가르치고 악을 행하며 하나님 알기를 싫어한다(9:3~6). 이방인들은 야훼를 알지 못하며 하나님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5:2), 야훼의 이름으로 간구하거나 예배할 줄도 모른다(79:6; 10:25). 야훼와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 가운데 현존하시는 이름으로 자신을 알게하신다.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이스라엘에서 그의 이름이 위대하시도다”(76:1). 이사야 예언자는 초자연적인 야훼의 주권을 보이셔서 당신의 원수들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도록 해 주십시오간구한다(64:2).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야훼인 것을 그 백성들에게 알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에게 내 손과 내 능력을 알려서 그들이 내 이름이 야훼인 줄 알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16:21). 포로기 예언자 에스겔은 누구보다도 야훼의 현존과 주권을 절망 속에 있는 하나님 백성들에게 강조한다(39:7).

다수의 시편에서도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을 알리시는 분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한다(9:16; 48:3~4; 77:14~15, 19~20; 79:10; 88:12~13; 103:7). 예배자는 하나님이 진리의 길을 알게 하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며(25:4; 143:8), 인생의 종말을 알게 하셔서 연약함을 깨닫고 살도록 간구한다(39:4). 모세의 기도로 알려진 공동체의 기도문 시편 90편에서도 사람에게 그 연수를 알게 하셔서 지혜로운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간구한다(90:12).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이 지켜야 할 명령과 규례를 알게 하시므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신다(25:22; 20:11). 한 사람이 자신의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일에도 하나님은 어떻게 행할 바를 알게 하시므로 지혜롭게 그 일을 감당하게 하신다(41:39; 9:14; 11:18).

하나님 백성은 오직 야훼가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하며(4:39; 7:9; 29:6),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한다(왕상 8:60; 왕하 19:19; 37:20). 하나님 백성이 이 정체성을 상실했을 때 예언자들은 너희가 야훼를 알지 못한다책망하며(2:8; 4:22; 9:3, 6) 야훼를 알 때 구원이 있음을 선포한다( 31:34). 야훼를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하나님 백성은 멸망을 자초하고 포로 생활이라는 고난의 터널을 지나야한다( 5:13). 때가 되면 물이 바다에 덮음 같이 야훼를 아는 지식이 온 세상 가득할 것이다”(11:9). 하나님 백성들을 다시 하나님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때,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의 언약 관계 안에서 서로에게 신실한 모습으로 회복될 것이다. 이것이 새 언약이다(31:31~34).

 

 

     ‘어찌 너를 포기하랴! (도서출판 이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