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시편 개관 (2)

(8)순례의 노래(Pilgrimage Songs) : 시온의 노래들이라고 알려진 이 시들은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이라는 세 차례의 연례 종교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순례자들이 불렀다(43, 46, 48, 76, 84, 87, 120-134편을 보라).

(9)제왕시(Royal Psalms) : 이 유형에 속하는 대부분의 시들에서는 지상 왕이나 하늘에 계신 왕의 통치가 묘사되어진다(예를 들면 2, 18, 20, 21, 45, 72, 89, 101, 110, 132, 144).

(10)지혜시와 교훈시(Wisdom and Didactic Psalms) : 독자는 의의 길로 행하도록 권면받고 가르침 받는다(1, 37, 119편을 보라).

이른바 저주(저주를 내리라고 비는 것)의 시편은 약간의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시편들은 자기의 대적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간청한다(7, 35, 40, 55, 58, 59, 69, 79, 109, 137, 139, 144). 비록 이들 중 일부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표현이 격하고 심하지만, 몇 가지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그 시들은 인간적인 보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요구하는 것이다. (2)그 시들은 하나님께 악인을 정벌하셔서 하나님의 의를 입증하실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3)그 시들은 죄악을 정죄한다(히브리적 사고 방식으로 볼 때 죄인과 그가 지은 죄 사이에 뚜렷한 구분이 없다). (4)심지어 예수님도 몇몇 성읍에 저주가 내리도록 간청하는 그런 표현을 하신 적이 있었고 그의 제자들에게 복음을 영접하지 않은 성읍들을 저주하라고 말씀하셨다(10:14~15).

몇 가지 특별한 음악 용어(그들 중 일부는 의미가 모호함)가 시편의 표제어에 사용되고 있다. ‘영장에게(음악 사역자에게)’라는 말을 55편의 시들의 표제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성전에서의 음악 인도자에 의해 아마도 특별한 경우에 사용된 시편 모음집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셀라라는 말은 시편에 71회 사용되고 하박국 3장에서 세 번 사용된다. 이 용어는 노래를 잠시 쉬거나, 음악 빈주가 잠시 쉬거나, 또는 노래를 점점 강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한눈에 보는 성경’ (도서출판 디모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