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대강절(Advent)

현대인들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달력이다. 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 모두에 달력 기능이 있으며, 언제 의사를 만나 진료받고, 언제 회사에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지를 달력을 보고 가정과 직장 혹은 사업에서 일들을 시기에 맞게 해 나갈 수있다. 신앙생활에서도 이러한 달력의 기능이 있으니, 바로 교회력이다. 교회력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예배 달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생애, 고난, 부활과 승천을 1년에 한번 순환하며 바쁘게 사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삶과 구속을 기억하고 신앙생활 하도록 돕는다.

신앙 달력인 교회력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대강절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대강절을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대강절과 관련된 것에 대해 알아보겠다.

- 대강절은 언제 시작되는가?

현재 대강절이라고 불리는 성탄절 준비 기간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대강절에 대한 가장 이른 기록은 약 4세기 말경인 380년 사라고사(Sargossa) 공의회 제4조에서 대강절이 최초로 언급되었다. 567년 루트 평의회는 수도승들이 12월부터 성탄절(대강절 기간)까지 매일 금식하도록 제정하였다. 7~8세기에 와서야 대강절 4주가 성서 일과표(Lectionary)에 포함되어 널리 지켜졌다.

- 대강절이란 단어의 의미는?

대강절(Advent)은 도착(Arrival) 혹은 오심(Coming)을 의미하는 라틴 단어, Adventus에서 유래한다. 대강절은 성탄절 4주 전 주일부터 시작되며 예수님의 탄생, 예수님의 오심, 예수님의 도래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또한 대강절 첫 주일은 교회력의 시작이며 교회에는 첫 주일이기도 하다. 이처럼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대하는 즐거운 절기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오심을 위해 참회하고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대강절은 2000년 전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지만, 현재의 우리 삶 속에 도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기도 한다. 또한 미래의 예수님의 다시 오심, 즉 재림을 현재 대강절에서 준비한다는 신학적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 대강절의 의미

올해 2024년 대강절은 121일 주일에 시작해서 12 24일 화요일에 끝이 난다. 미국 내의 많은 사람에게 추수감사절이 끝나고 성탄절까지는 명절이며, 쇼핑 시즌이며,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지만, 우리 기독교우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이다. 우리 기독교우들에게 이 4주간의 시간은 성탄절, 성스러운 탄생의 날,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친히 오신 날을 기도와 회개로서 기다리며, 기쁨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는 4주의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대강절은 2000년 전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지만, 현재 우리의 삶 속에 예수님께서 도래하시도록 우리의 마음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https://www.resourceumc.org/ko/content/all-about-the-ad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