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엄마’ |
어머니 그리울 적마다 눈물 모아 둔 항아리가
있네 들키지 않으려고
고이고이 가슴에만 키워온 둥근 꽃 고온 항아리
이 항아리에서 시가 피어나고 기도가 익어가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빛으로 감싸 안은 지혜가 빚어지네 이 눈물 항아리는 어머니가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네 (이해인 수녀의 시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