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성경에 나타난 부모의 책임’ (2) |
(계속)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과 모형들은 인도, 기도, 헌신, 공급, 사랑, 기쁨. 모델, 경배, 훈육, 격려, 가르침 등으로써, 모든 부모가 하루도 거르지 말아야 할 11가지 과제로 제시되어 있다. 1.
인도 성경에서 나타난 가족들은 아버지를 가정의 리더로 생각했다.
아내의 머리(엡 5:23)요 아이들의 머리(창 18:29; 민 1:4)로서, 아버지는 몸과 영혼의 안녕을 책임졌다. 경건한 아버지는 아내에 대한 자기 책무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어머니 역시 남편과 함께 아이 키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성경은 아내들더러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권면하고 있지만(엡 5:22; 골 3:18), 아내를 남편보다 저급한
존재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복종은 아내더러 남편의 발 밑으로 들어가라는 뜻이 아니라,
남편의 권위를 빼앗지 말고 남편을 가정의 머리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부모는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을 자’(벧전 3:7)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정을 함께 다스리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지역 교회 지도자가 되거나 섬기는 사람이 될 자격을 갖추려면 자기 가정과 자녀들을 잘 이끌고 다스려야 했다(디모데전서 3장 4~5절과 12절에 나오는 ‘다스리다’란 동사는 ‘머리가 되다’라는 원어를 번역한 것이다). 또 젊은이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라’고 말한다(딤전 5:14, 여기에 쓰인 ‘다스리다’란 말도 ‘가정의 머리가 된다’는 원어의 번역이다). 성경 시대에는 아버지라는 구심점이 있었기에 가정의 결속을
이룰 수 있었다. 아버지가 아내와 자식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다른 여자의 꽁무늬를 따라다니느라 식구를
내팽겨쳐두는 일까지 빈번하게 일어나는 오늘날의 가정과 이 얼마나 판이한 모습인가. 우리 사회에 도덕적인 병폐와 영적인 타락이 만연하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강력한 리더십이 급격하게 무너져버린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기 역할을 저버린
아버지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이들이 빈곤감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이제 성경이 말하는
사랑의 모습, 아버지가 집안의 머리가 되는 족장 시대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2.
기도 부모가 자녀에게 끼칠 수 있는 가장 큰 유익 가운데 하나는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부모님이 해 주셨던 기도에 대해
깊이 감사하곤 한다. 성경에서도 몇몇 기도하는 부모들을 소개하고 있다. 욥은 혹시 아이들이 범죄하지 않을까(욥 1:15) 열려하여 열 명이나 되는 자녀 하나하나를 위해 번제를 드렸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위해
기도했고(창 17:18), 한나는 아들 주시기를 청했다(삼상 1:11, 27).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하여 낳은 자식이 죽게 되자 아이를 낫게 해달라고
간구했다(삼하 12:16). 나중에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길을
닦으면서 회중 앞에서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라고 기도했다(대상 29:19). 아들 딸들을 위해 소리 높여 기도하는 부모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이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에 귀환하기에 앞서, 에스라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과 아이들이 무사히 고향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하나님에게 기도했다(스 8:21).(계속) 하나님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보라
(도서출판 디모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