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우리는 예배자로 부름받았습니다 (3)

우리는 모두 기꺼이 주를 위해 일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 쪽에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저는,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의미와 즐거움을 알게 될 때까지는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배자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을 그런 일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일꾼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불을 지르실 때를 대비해 장작과 건초더미를 쌓아 올리고 있을 뿐입니다.

자기들의 바쁜 스케줄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자칭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겠지만 사실을 직시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돌이켜 그분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하나님을 예배하며 그분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을 위해 살게 하려고 애쓰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분의 일을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간절히 예배하는 자로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어느 대학 학장이 지금 교회는 아마추어 정신이 너무 판을 치고 있는 바람에 고통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훈련도 받지 않고 준비한 것도 없이 갑작스레 영적으로 의미없는 공허한 소리를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슨 기독교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깁니다. 나중에 보면 그 사람은 애초에 하나님으로부터 아무것도 듣지 못했음이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진정한 예배자들이라면, 우리는 육적이거나 세상적인 종교 프로젝트 따위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성경의 모든 예를 보십시오. 기쁘고 경건하게 드리는 헌신적인 예배는 도덕성을 지닌 인격체가 자연스럽게 행하는 일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비쳐진 천국과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보면, 그들은 항상 하나님이 스스로 계신 여호와라는 이유로 그분을 예배하고 즐거워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4:10~11은 하나님의 보좌에 둘러선 피조물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거기서 요한 사도는 장로들이 하는 일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가로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하나님의 말씀에 계시되어 있는 모든 권위에 근거해 볼 때 이 땅에서 드리는 예배가 지루하고 싫증나는 사람은 아직 천국에 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음과 같이 반박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은 지금 칭의에 대한 교리를 없애 버리려는 것입니까?”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고 배웠는데요?” (계속)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짜 예배자 (생명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