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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우리는 예배자로 부름받았습니다’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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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자신을 메시아로 소개하며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셨을 때,
그곳에는 많은 군중들이 있었으며 그들 가운데 대단한 소란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을 찬양하며 노래했던 많은 사람들은 틀림없이 한번도 제 곡조에 맞춰 노래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중에는 음정이나 박자를 틀리게 부르는 사람들이
끼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예배드리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교회에서
어느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아멘!”이라고 외쳤다 합시다.
그때 만일 차분하고 냉정하며 교양있게 차려입은 세련된 사람들이 그것을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면, 저는 실은 바로 그 사람들이 영적으로 무지한 것이요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오늘날까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은 좀 시끄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6백 년 전
영구의 여성도인 줄리언(Lady Julian)이 쓴 경건 서적들을 읽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책들 중에 보면 이런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하루는 그녀가 예수님의 높고
고귀하심에 대해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귀하신 예수님이 어떻게 이 같이 미천한 인간의 하찮은
소원도 세심히 들어주실까를 생각하다가, 가슴 가득 차 오르는 큰 축복으로 인한 탄성을 도저히 억제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그만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그때 외쳤던 라틴어를 번역하면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뜻입니다. 만일 이글을 일고 여러분의 마음이 불편하다면,
여러분이 성령계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에게 주기 위해 예비하신 영적인 축복과 즐거움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누가가 바리새인들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지 알고 계십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제자들을 책망하라고 했을 때,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알고 계십니까? 바리새인들의 종교 의식도 아마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말을 속삭이는 정도는 허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이 말을 크게 외치면 아주 싫어했습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바리새인들에게 사실상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내 아버지 되신 하나님과 나와 성령은 예배를
받아야 마땅하다. 만일 사람들이 나를 예배하지 않으면, 돌들이라도
큰 소리로 나를 찬양할 것이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종교적으로 꾸민 바리새인들이 돌들이 큰 소리로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들었다면 아마 그 자리에서 기절해 죽었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큰 교회와 아름다운 본당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리에게는 이젠 부족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을 앞에 두고 보면 진정한 예배자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기쁨과 광채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원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기도 모임에는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교회 위원회 모임에는 기꺼이 나와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속)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짜 예배자 (생명의 말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