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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우리는 예배자로 부름받았습니다’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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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이 바로 교회 예산이나 경비,
새로 지은 성전의 주름 장식을 어디에 잡을지 등에 대해 결정하곤 합니다. 그들은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일 뿐,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기도회 같은 데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제가 드리는 말씀이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건 여러분이 그런 부류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뿐입니다. 기도도 안하고 하나님께 예배도 드리지 않는 사람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실제로는 많은 교회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교회들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있다니,
이 얼마나 부당하고 모순된 일입니까? 어쩌면 이것이 바로 우리 교회들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많은 “훌륭한” 교회들이 기도는 여자들한테 맡기고 결정은 남자들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바로 참된 예배자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그저 자동차 바퀴나 굴리고 가솔린이나 태우면서 요란법석 어디론가 떠날 것처럼 소란은 많이 떠는데 실상은 아무
데도 이르지 못한채 많은 시간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하나님은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극장만도 못한 이류 흥행업을 운영하며 오락을 즐기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것이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심지어 복음주의 교회들조차 그 지경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전도 대상자들 대부분은 절대 촌스러운 장기자랑이나 하는 아마추어 배우들을 보기 위해 교회에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말은 많은데 실천은 안하며 바람만 불고 비는 내리지 않는 곳이 정치판 말고는 아마 교회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아름답고도 경이로운 예배로 우리를 부르시는데 우리가 어찌해야 합니까?
저는 이 넓은 천지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그 어떤 것보다 더더욱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소중합니다. 제 서재에는 찬송가가 얼마나 많이 쌓여 있는지 모릅니다.
사실 저는 한 소절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저를 아주 훌륭한 오페라 가수로 생각하고 계시니까요! 제가 하나님께 영어로 번역된 옛 프랑스 찬송가와 라틴어 찬송가를 불러 드리면 하나님은 제가
부르는 그 찬송 소리를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제가 운율에 맞춰 지어진 아름다운 시편이나
와츠(Issac Watts)와 웨슬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지은 좀 더 간단한 찬송가들을 찬양할 때도
저의 찬송 소리를 들으시며, 동방 정교회에서 불리던 옛 그리스 찬송가를 부를 때도 저의 찬송 소리를 들으십니다. 제가 앞에서 다른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하나님을 예배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은 혹시 “그럼 목사님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면 다른 일은
하나도 못하시겠군요”라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반문하신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예배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드러낼 뿐입니다. 예배의 아름다움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위해 행해야 할 중요한 일들에 신경을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계속)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짜 예배자 (생명의 말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