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장 비전의 뿌리 (14)

해밀턴 목회시절에 심슨이 인연을 맺은 단체로서 후일 심슨에게 큰 영향을 끼친 한 단체가 있다. 1846년 양국 런던에서 조직된 복음주의연합(Evangelical Alliance)으로, 이 무브먼트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연합과 협력을 위해 범세계적인 규모로 조직되었다. 단체의 목적은 요한복음 1721절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에 입각해서 성도의 연합을 과시하는 것이었다. 1846년 런던총회에는 세게 50개 교단을 대표한 90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하였고 이를 계기로 사계 여러 도시로 확산되어 각 지역마다 소위 지회(Branch)라고 불리는 지역조직을 결성했다. 이 단체의 창립정신과 체택된 조직의 용어들은 후일 심슨이 크리스찬 얼라이언스(Christian Alliance)를 결성하고 각 지역조직들을 지회(Branch)라고 부른데 기여했다.

187310월 복음주의연합은 뉴욕에서 총회를 가졌다. 심슨도 이 집회에 참석해서 큰 감명을 받았다. 바로 이 뉴욕총회가 심슨의 사역에 당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엄청난 역할을 감당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뉴욕에서 일어났던 사건 중 특기할 것이 하나 있다. 심슨의 뉴욕 소재 십삼가 장로교회(Thirteenth Street Presbyterian Church)와의 인연이다. 총회기간 중 심슨은 이 교회에 초청강사로 설교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마침 그 장소에 루이빌에서 대의원으로 왔던 체스넛힐 장로교회 교우들이 참석하여 심슨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심슨의 설교에 큰 은혜를 받은 체스넛힐 장로교회 대표들은 루이빌에 돌아오는 즉시 심슨 목사를 자기 교회의 목사로 불러올 준비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은 이미 1장에서 일어 알고 계시리라.

그런데 심슨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은 것은 체스넛힐 장로교회 대표들만이 아니었다. 십삼가 장로교회 회중도 심슨의 이 날 설교 때문에 결국 7년 후 심슨을 루이빌에서 뉴욕으로 불러오게 되었다. [인생은 묘한 것이다. 기회주의자는 항상 기회를 잡으러 발버둥치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주시는 오늘의 현실에 충실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리사욕 없이 묵묵히 매사에 충성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자신도 모르는 기회를 주신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심슨이었기 때문에 뉴욕에서 주어졌던 한번의 설교기회가 자신의 인생을 좌우하는 큰 사건이 되었던 것이다.]

뉴욕총회에서 돌아온 심슨 목사는 즉시 해밀턴 복음주의연합회의 모임을 유치하고 해밀턴 지회를 조직하는 일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동료 장로교 목사인 피어선 목사님이 초교단적인 이 모임에서 말씀을 전했다. 이를 계기로 심슨과 피어선 목사님은 오랜 세월 친구로 교제하게 되었다. [이것이 심슨의 장점이다. 좋은 본이 있으면 지체 없이 본을 받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뿐 아니라 이러한 모임을 통하여 훌륭한 분들과 주안에서 친분을 맺음으로 장래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큰 사역을 준비하는 것이다.] (계속)

 

C&MA를 통한 백년이상의 하나님역사 (C&MA 한인총회)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