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참된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공동체이다. 하나님은 본래 사랑이시다. 한없는 사랑을 가지고 계신 그분께서 우리를 이끄시어, 본성적으로 유한하고 부분적인 사랑을 가진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 모든 사람들을 온전히 섬기도록 하셨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 상태로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모습이 어떠할지 상상하기 어렵다. 상처받고 다치고 왜곡된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가 어떤 모습일지, 또한 우리가 이 공동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떠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의 근원이 되시는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그러한 길을 보여 주시도록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우리의 마음을 연다.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을 따른다고 주장하지만, 그들 모두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 생각 속에서 예수님을 만들어낸다. 그리고는 교회를 통해 이 세상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의아해 한다.

에수님을 온전히 따른다는 것은 권력이나 힘, 명예를 좇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 주신 것처럼 낮은 자들 가운데 함께 거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른다는 것은 폭력을 묵인하지 않고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한없는 자비와 변화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품어 안는 것이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른다는 것은 문화적 탐닉과 중독을 만들고 뒷받침하는 사회 구조에 맞서는 것이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른다는 것은 세상 권세에 대해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하나님의 권능에 대해서는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오직 한 분, 참된 예수님께만 우리 자신을 드리며, 우리의 그릇된 삶의 환상이 죽고 세상의 소망 되시는 그분 안에서 우리의 진실한 자아가 살아나기를 원한다. 우리는 다 같이 그분의 비폭력적이고 치유하시는 본성을 발견하고 따르기를 원한다.

이 세상은 다음과 같은 거짓말 때문에 심각하게 상처받아왔다. 그것은 바로, 인간은 본래 서로 떨어져 있도록 되어 있으며 우리는 한 하나님의 자녀들로 영원히 함께 연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참된 교회는 각각의 지체들로 이루어진 몸과 같다. 우리의 팔다리와 같은 지체는 서로 떨어져 있는 듯하지만, 상호 의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참된 교회는 이러한 지체들이 모여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성이란 인종, 성별, 나이, 계층 등 모든 종류를 포함한다. 심지어 다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이 교회 안에서는 함께 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와 갚은 관계를 맺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같은 자녀들이라고 강조하셨기 때문이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배재하셨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직도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충분히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다.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다양한 자녀들과 화해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나님께 속죄를 구할 수있겠는가?(계속)

 참된 교회를 이끄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실천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