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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참된 교회에 대한 좀 더 깊은 성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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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은 어떠한가.
나라 없이 쫓겨난 수많은 난민들, 또한 굶주리고 병들고 무시당하고 짓밟힌 수많은
사람들의 증인이 되기에 교회는 아직도 힘이 모자라고 그만큼 강력하지 못하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구조적으로 어려움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권세자들에게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 끓으라고 말하지 못한다. 우리는 사회와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국가와 전세계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지 못한다. 우리는 사회에서 소리 죽여 사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과 능력으로 채워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본성을 닮고 그분이 선포하신 것을
따라 우리의 삶을 사랑의 제물로 주님께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선포한 교회의 핵심적인 내용이기도 하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누가복음 4:18;
이사야 61:1~2 참고) 절박하게 도움을 구하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교회는 더 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교회가 암암리에 동조했던 전쟁, 인종차별, 성차별, 중독, 그리고 점점 심화되는 빈부격차에 대해서
묵인하고 있을 수 없다. 서로 인종과 문화가 다르고, 경제적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새로운 에클레시아(Ecclesia)를 열망한다. 교회는 세상의 문화와 구별되어 따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한몸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말하고 행동하며 그리스도의 영을 삶 가운데 실현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우리 자신을 힘써 드릴 것이다. 우리가 참된 교회에 대해서 상상하는 것은 사실 매우 간단한 것이다.
지금 이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참모습을 회복하고 사랑으로 온전히 드려지는, 즉 카이로스(하나님의 때)의 때임을 상상하는 것이다.
머릿속으로 교회가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세속적인 망상을 떨쳐버리고,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이루어지지 않은 참된 교회를 향해 발을 내딛는다.
우리는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숨쉬셨던 주님의 본성을 따라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회복시키고 화해시키는 비폭력적인 주님의 사랑이며, 이 사랑이 바로 우리 가운데 가장 약한 자에게 힘을
주시어 삶의 가치와 목소리를 찾도록 이 세상의 억압적인 구조에 도전하게 하는 사랑이다. 그렇게 될 때 교회는 이 땅 가운데서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참되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이
될 것이다.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당신은 교회야말로 당신이 알고 있는 조직들 가운데 가장 엉망진창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을 나타내는 교회를 찾기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우리는
이에 대해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함께 참된 교회를 만들어갈 것이다.” (계속) 참된 교회를 이끄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실천편)중에서 |